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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국제 결혼’ 급감…한국인 男·외국인 女 37.2% 감소

코로나19가 국제결혼을 희망하는 늦깎이 농촌 총각 등의 혼사길을 막고 있다.

3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혼인 건수는 모두 1만 1087건으로, 전년 1만 7666건의 62.8%에 그쳤다.

이런 실정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국제적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제결혼 혼사길도 덩달아 막혀버린 때문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7년과 2018년에는 1만 4837명, 1만 6581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우리나라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국제결혼이 감소한 것은 도시와 농촌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도시지역인 전국 8개 시의 경우 4323건으로 전년 7009건에 비해 38.3% 감소했으며, 농촌지역인 9개 도는 1만 657건에서 6764건으로 36.5% 줄었다.

전국 17개 전체 도시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대구로 47.2%(854건→466건)였다.

이는 지난해 3월 대구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때문으로 알려졌다.

대구와 함께 국내 코로나 확산 진원지로 지목됐던 경북은 38.4%(940건→579건) 감소했다.

국제결혼 감소로 전국 대행업체들의 폐업도 잇따라 2019년 379곳에서 지난 3월 현재 354곳으로 줄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코로나 탓에 국제결혼이 감소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면서 “당분간 국제결혼이 막히면서 다문화가정 출생률 급감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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