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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희의 어린이콘텐츠 리터러시] 24시간 노출되는 사이버 '학폭'현상…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급변하는 미디어와 유튜브와 같은 콘텐츠 플랫폼 환경 속에서 별의별 영상에 빠진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은 복잡합니다. 혹시 우리 아이가 가짜뉴스와 혐오 표현에 자칫 나쁜 생각이 물들지 않을지 염려도 되고요. 이에 어린이뉴스는 이제는 어린이들의 삶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콘텐츠를 올바르게 접할 수 있도록 숙명여대 신지희 박사를 통해 '어린이콘텐츠 리터러시'를 연재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pixabay
ⓒ pixabay




[어린이뉴스 = 신지희 칼럼니스트]



#1. 온택트 학교의 등장과 현상



인간에게 학교이라는 공간은 구성원의 일부가 돼 사회성과 친화적 사고발달 등을 배우는 사회를 배우는 첫 발걸음을 떼는 공간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교육이 활성화되자 아이들의 사회적 공간이 사라지고,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인 온택트 학교가 등장하고 있다.



온택트 학교의 가장 큰 특징은 학교에서 이뤄질 수 있는 모든 생활을 온라인에 접속을 통해 이뤄진다는 점이다. 가령 선생님과 친구들과의 사사로운 대화도 특정 플랫폼의 접속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교라는 공간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이 컴퓨터라는 매개를 통해 복사(Copy) & 붙여넣기(Paste)의 형식으로 온라인에서 그대로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2. 사이버 학폭은 공간이 아닌 '접속'에서 이뤄진다.



온택트 학교의 등장은 양면의 칼처럼 긍정적인 효과와 동시에 부정적인 영향도 같이 양산해내고 있다. 최근 연예인과 공인의 과거 학교폭력에 대한 피해자들의 고발의 형태인 #미투(Me Too)가 조명을 받으면서, 학교폭력 이른바 '학폭'이라고 불리는 또래집단 사이에서 따돌림, 괴롭힘, 신체적 폭력 등에 대한 심각성이 집중됐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증가는 '학폭'의 하위유형으로 존재하던 사이버 폭력에 대한 문제를 급증시켜 새로운 사회적 변환을 일으키고 있다.



푸른나무재단의 '2021 학교폭력 실태조사 및 대책' 자료에 따르면 사이버폭력은 2000년부터 학폭의 하위유형으로 간과되었으나, 올해 307%가량 상승해 사회적 문제로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청소년의 사이버폭력에 대한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2015)은 사이버폭력 피해실태를 8가지의 유형으로 사이버 비방, 사이버감옥 및 스토킹, 사이버 갈취 및 명령, 개인정보관련, 이미지 불링, 사이버 성폭력, 플레이밍, 사이버 배제로 구분했으며, 그 중 청소년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은 사이버 감옥과 사이버 배제의 현상인 '카톡감옥', '떼카', '방폭'이다.




청소년 사이버 폭력 중 카톡 감옥 사례 © 국회
청소년 사이버 폭력 중 카톡 감옥 사례 © 국회




#3. '카톡감옥', '떼카'가 뭐길래?



청소년이 사이버폭력을 경험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카카오톡(18.7%)이 가장 높게 나타난 만큼 그와관련된 신조어로 '카톡감옥', '떼카', '방폭'도 새로운 사회적 문제현상으로 주목받고 있다(페이스북(17.6%), 틱톡(9.5%)).



'카톡감옥 : 피해 대상을 대화방으로 끊임없이 초대하는 행위'

'떼카 : 단체 채팅방 등에 피해 대상을 초대한 후 단체로 욕설을 퍼붓는 행위'

'방폭 : 단체방에 피해 대상을 초대한 뒤 한꺼번에 나가 혼자 남겨두는 행위'



위와 같은 청소년들의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현상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며, 어떤 대처 방안을 마련해야 될까?



#4. 십대들의 사이버 괴롭힘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온택트 학교의 변화로 학교폭력의 현장이 학교가 아닌 사이버 상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폭력은 익명성을 무기로 대처하기 어렵고, 가해 행동을 더욱 쉽게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폭력에 대처하기 어렵다는 점이 있다.



이러한 우려에 유니세프 보고서 는 두 가지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첫째 사이버 폭력을 플랫폼의 특성을 구분해 해결방안을 달리 해야한다. 플랫폼별로 다루고 있는 콘텐츠의 종류(대화형, 이미지형, 영상 등)와 서비스의 차이를 확인하고 정확한 해결방법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아이들이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과의 대화를 형성할 수 있게끔 '부모'의 관심과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SNS와 같은 기술에 대한 이해와 함께 그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아이와의 소통의 자세가 필요하다.




ⓒ 푸른나무재단
ⓒ 푸른나무재단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은 학교폭력의 하위 속성 중 하나로 간과되는 시대는 끝났다. 사이버불링은 폭력의 큰 현상으로, 단순히 십대들의 학교폭력 현상이 아닌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하며, 사이버폭력의 피해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노력들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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