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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투아 아니었다면…벨기에, 아르헨티나·독일처럼 이변의 희생양 됐다 [카타르월드컵]

쿠르투아가 아니었다면 벨기에는 망신살을 뻗었을지도 모른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이끄는 벨기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캐나다와 조별예선 1차전에서 1-0 신승을 거뒀다.

승리를 챙겼을지는 몰라도 전혀 웃을 수 없었다. 이날 벨기에는 캐나다에 21개의 슈팅을 내주는 등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사실 이날 경기는 벨기에의 압승이 예상됐다. 벨기에는 역대 최고 성적 3위를 거둔 팀이며 현재 FIFA 랭킹 2위다. 황금세대의 마지막 월드컵에서 사상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반면 캐나다는 북중미 예선 1위로 올라오기는 했지만 벨기에를 넘을 전력을 가진 건 아니다. 또 이번이 두 번째 월드컵이다. 첫 월드컵은 36년 전이다. 1986 멕시코월드컵. 당시 3패로 짐을 쌌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캐나다가 오히려 치고 올라갔다. 벨기에는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에당 아자르, 악셀 위첼은 전성기 시절 보여주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고전분투했지만 쉽지 않았다. 패스에서 세밀함은 아쉬웠고, 골 결정력도 터지지 않았다.

전반 막판 나온 바추아이의 골이 아니었다면 이날 어떤 결과를 얻었을지 모른다. 부상으로 빠진 루카쿠의 공백이 컸다.

그리고 세계 최고의 수문장인 티보 쿠르트아 선방쇼도 빛났다. 전반 9분 에이스 알폰소 데이비스의 페널티킥을 막은 것을 시작으로 불안한 수비 속에서도 쿠르트아는 빛났다. 틈을 주지 않았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중계진들도 “쿠르투아 선방쇼가 있어 벨기에가 승리를 챙겼다”라고 했다. 21개의 슈팅을 차단했다.

유럽 축구 평점을 매기는 후스코어드 닷컴은 쿠르투아에게 평점 8.3점을 줬다. 양 팀 선수 가운데 최고점이다. 당연했다.

만약 이날 경기를 졌다면 벨기에도 아르헨티나, 독일과 같은 처지가 됐을지 모른다.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 독일은 일본에 패했다. 다행히 쿠르트아의 선방 덕분에 위기를 모면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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