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프로야구 2군을 운영했던 OB 베어스(두산 베어스 전신)의 초대 이충순 투수코치가 별세했다.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 김광수, 사무총장 : 구경백)는 본지에 “OB와 MBC(LG 트윈스 전신), 그리고 빙그레(한화 이글스 전신)와 롯데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며, 일구회 1/2대 감사 역할을 한 이충순 선배께서 별세하셨다.”라고 전달해 왔다.
원조 투수조련사로 알려진 이충순 코치는 프로야구가 완전히 정착되기 전, ‘프로’의 기초를 잘 다진 인사로 알려져 있다. 현역 시절에는 한국전력, 농협 등지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1969년에는 중앙일보 주최, 한/일 친선야구에서 투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이 코치는 김응룡, 유백만, 정동진, 강병철 등 향후 프로야구 감독을 역임한 레전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이 코치는 그동안 투병 생활을 해오다 지난 28일 유명을 다 했다고 일구회는 전달했다.
빈소는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5호실이며, 29일 입관-30일 발인 일정으로 진행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MHN스포츠-